2편에서는 전환으로 이어지는 황금 키워드 선정법을 다뤘습니다. 연결되는 내용이니 놓치신 분들은 꼭 읽고 오시길 바랍니다.
눈에 띄지 않으면 기회조차 없습니다
술집이 빽빽하게 늘어선 골목을 떠올려보세요. 치과들이 밀집한 거리도 마찬가지입니다. 이 골목에서 환자를 사로잡으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 눈에 띈다
- 문을 열게 한다
- 설득한다
- 치료한다
여기서 치과 관련 키워드를 검색한 후(=치과 골목에 들어섬), 제목을 보고 블로그로 들어오는 것은 1~2번 과정에 해당합니다. 매우 중요한 단계죠.
하지만 충분히 설득력 있는 콘텐츠를 가지고 있음에도, 제목 때문에 유입조차 시키지 못해 기회를 날리는 경우가 정말 많습니다.

또는 유입은 성공시켰지만 전환으로 이어지지 않아 고민이신 원장님도 분명 계실 겁니다.
그래서 오늘은 지나가는 환자의 클릭과 문의를 끌어내지 못하는 원장님들을 위해 효과적인 제목 작성 전략을 말씀드리겠습니다.
클릭률을 높일 뿐 아니라 상위 노출에도 도움이 되는 실전 노하우니, 치과가 아니더라도 많은 도움이 되실 겁니다.
“누구를 제외할까”를 먼저 생각하세요
“1000명에게 노출되어 문의가 0인 것보다, 50명에게 노출되어 문의가 1인 게 훨씬 효과적이다”
모두 동의하실 겁니다.
교정 전문 치과라면, 치과 골목을 지나가는 수많은 사람 중 ‘교정’이 필요한 사람들만 끌어들여야 합니다.
“누구를 제외할까”
즉, 효과적인 타게팅이란 ‘누구를 더 포함할까’가 아닌 ‘누구를 더 제외할까’에 초점을 맞추는 겁니다. 그래야만 “이거 내 얘기네?”라는 반응이 나올 수 있습니다.
흔한 제목의 문제점
“서울교정치과, 종류가 많아 고민이신가요?”
실제로 아주 많이 보이는 제목 유형입니다. 교정을 고민하는 분들의 보편적인 생각이기도 하고요. 하지만 여기엔 치명적인 문제가 있습니다.
흔해서 대체가 가능합니다.
지금 내 블로그를 클릭하지 않아도, 다른 블로그로 얼마든지 대체 가능하다는 게 문제입니다. 검색에 익숙하거나 어느 정도 정보가 있는 사람이라면 ‘굳이’ 볼 필요를 못 느끼는 거죠.
분명 상단에 노출되는데 유입과 전환이 없는 상황이라면, 제목이 이렇게 작성된 건 아닌지 반드시 체크해보시길 바랍니다.
이렇게 작성하세요
위에서 말씀드렸듯이, ‘타겟을 얼마나 좁히느냐’에서 유입과 문의가 결정됩니다.
쉽게 말해, 1000명이 아닌 10명을 목표로 제목을 쓰시면 됩니다.
비교해보세요
Before:
- 서울교정치과, 종류가 많아 고민이신가요?
After:
- 서울교정치과, 말할 때 보이는 교정기 고민이신가요?
- 서울교정치과, 티 나지 않는 교정기를 원하신다면 <필독>
- 서울교정치과, ‘이건’ 원할 때 탈부착 가능합니다
차이가 느껴지시나요? 한눈에 봐도 디테일합니다. 특정 대상에게만 말을 거는 것처럼요.
이렇게 좁혀진 메시지는 아주 강력한 반응을 이끌어낼 수 있습니다. “정말 나를 위한 정보네”라는 생각에 문의까지 이어지게 만들죠.
“너무 좁은 타겟 아닐까요?”
현실적으로 이런 걱정도 되실 겁니다. 하지만 생각해보세요.
마케팅의 목적은 결국 ‘전환’입니다. 유입의 목적도 ‘전환’이고요. 많은 사람이 스쳐 지나가는 것보다 진짜 필요한 한 사람을 진료실에 앉히는 게 더 중요합니다.
그래서 니즈를 선택할 때 어떤 니즈와 고민을 가지고 있는지 구체적으로 살펴보고 익히는 훈련이 필요합니다.
- ‘어떤 상황’에서 이런 니즈를 느끼는지
- 니즈를 느끼는 대상의 ‘직업’이 무엇인지
- 평소에 ‘어떤 활동’을 많이 하는지
충분히 훈련된 니즈 분석 능력은 이런 디테일을 파악하는 데 도움을 줄 겁니다. 그러면 환자가 보이게 되죠.
실전 TIP
전자책을 보신 분들은 제목에서 메인 키워드를 어떻게 활용해야 하는지 아실 텐데요.
가능하면 메인 키워드는 제목 앞쪽에 배치하세요.
꼭 그래야만 하는 건 아니지만, 수많은 상위 노출을 직접 테스트하고 검증하며 얻은 인사이트니 믿고 적용하셔도 좋습니다.
오늘 내용을 적용하신다면, 본문의 내용과 흐름도 자연스럽게 달라지고 글도 훨씬 쉽게 써질 겁니다. 지금까지 글 쓰는 데 오랜 시간이 걸렸다면, 너무 많은 사람을 만족시키려 하지는 않았는지 한 번 점검해보시길 바랍니다.
모두를 위한 글은, 결국 아무도 위한 글이 아닙니다.
다음 편에서는 ‘환자를 놓치지 않는 본문 작성 전략’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어떻게 설득하는지에 대한 구체적인 방법을 준비했으니 꼭 읽어보시길 바랍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