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과 콘텐츠, 내용은 같은데 반응은 다른 이유

하루에 유튜브에서 72만 시간 분량의 영상이 업로드됩니다. 인스타그램에는 최소 3억 개의 콘텐츠가 올라오고요. 틱톡 9,500만 개, 블로그 700만 개.

이렇게 쏟아지는 콘텐츠 속에서 살아남으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내용이 좋아야 하는 건 이제 기본입니다.

같은 내용인데 누군가는 100만 조회수를 찍고, 누군가는 아무도 보지 않는 콘텐츠로 전락합니다. 그 차이가 뭘까요?

오늘은 대행업계에서 콘텐츠를 기획할 때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부분을 정리해 드리겠습니다.


초반 3초에 승부가 갈립니다

글이든 영상이든 콘텐츠를 만들 때 가장 중요한 구간이 어디일까요?

초반 3초입니다.

소비자는 3초 안에 이 콘텐츠를 계속 볼지 말지 결정합니다. 믿기 어려우시면 본인이 콘텐츠를 소비하는 방식을 떠올려 보세요. 스크롤을 멈추게 만드는 건 항상 첫 몇 초입니다.

재미가 있는가, 나한테 유용한가, 호기심을 불러일으키는가. 이 중 하나라도 자극하지 못하면 좋은 내용이라도 소비되지 않습니다.

그래서 서론 부분에 가장 많은 신경을 써야 합니다. 흔히 말하는 ‘후킹’입니다.

후킹의 본질은 소비자에게 ‘왜 이 글을 읽어야 하는지’를 암시하는 것입니다.

“3분만 집중해 주세요. 고정관념이 바뀌실 겁니다.” “수천만 원은 아끼실 수 있을 거예요.” “남들보다 2배는 앞설 수 있습니다.”

하지만 후킹 멘트를 남발한다고 효과가 있는 건 아닙니다. 잘못 사용하면 오히려 신뢰도만 떨어뜨립니다.

후킹을 쓸 때 중요한 포인트가 두 가지 있습니다.

첫 번째는 진심입니다. 정말 도움이 되는 내용인지, 본인의 인사이트와 경험이 담겨 있는지가 중요합니다. 도움도 안 되는 내용에 외부 경험만 인용하면 안 하느니만 못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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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번째는 감정 자극입니다. 유용한 정보라는 판단이 들면 감정을 건드리는 방식으로 멘트를 작성해야 합니다. 인간은 이득보다 손실에, 행복보다 불행에 더 민감하게 반응합니다. 이 심리를 활용하는 겁니다.

의료법이 걱정되신다면 표현을 조절하면 됩니다.

“3분만 집중해 주세요. 머릿속 걱정이 싹 사라지실 거예요.” “비용과 시간을 곱절은 아끼실 수 있을 겁니다.” “장기적인 관점에서 현명한 선택을 하실 수 있을 거예요.”

서론에 힘을 쏟으면 가장 이탈이 많은 3초 구간을 넘기게 됩니다. 체류시간과 문의율이 함께 올라갑니다.


가치를 입증해야 합니다

후킹만으로는 부족합니다. 콘텐츠 내용은 괜찮은 것 같은데 문의가 안 된다면, 이 부분을 체크해 보셔야 합니다.

가치 입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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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달하고자 하는 정보에 신뢰성과 전문성을 부여하는 전략입니다. 영상이든 글이든 어떤 콘텐츠에나 들어가야 합니다.

실제 데이터나 사례를 함께 보여주면 신뢰감이 확 달라집니다.

왜 가치 입증이 필요한지는 어렵게 생각할 필요 없습니다. 본인이 콘텐츠를 소비할 때 어떤 생각을 하는지 관찰해 보세요.

“진짜 믿어도 되나?” “정말 성과가 있었을까?”

이런 의심은 누구나 합니다. 그래서 가치 입증은 이제 모든 콘텐츠에서 필수입니다.

의료법이 적용되는 경우에는 어떻게 할까요?

“마취 벌써 끝났나요?”

실제 마취 과정에서 이런 말을 들을 때 가장 보람을 느낍니다. ‘환자의 세세한 감정까지 체크하자’가 제 첫 번째 진료 철학이니까요.

직접적인 표현이 제한되기 때문에, 실제 진료실이나 상담실에서 들었던 말들을 기억해 두었다가 콘텐츠에 담는 겁니다. 진료 철학과 연결하면 논리적이면서도 긍정적인 인상을 줄 수 있습니다.

막상 시도해 보면 생각보다 어렵습니다. 나의 가치를 어떻게 전달할 수 있을지 계속 연구하고 고민하는 과정이 필요합니다.


초반 3초와 가치 입증. 이 두 가지는 모든 콘텐츠 영역에서 필수입니다. 영상이든 글이든, 병의원이든 다른 업종이든 상관없이요.

지금까지 만든 콘텐츠에 이 요소들이 잘 적용되어 있는지 점검해 보세요. 어느 구간에 어떤 내용을 추가하면 좋을지 3분만 고민해 보셔도 달라집니다.

이런 연습이 반복되면 대행사에 버금가는 콘텐츠 제작 능력을 갖추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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